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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배당 ETF 투자의 장단점
월배당 ETF 추천에 앞서 월배당 ETF에 투자하면 장단점을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과연 좋기만 할지 알고 투자를 시작하는 게 좋겠죠.
월배당 ETF의 장점
- 매월 일정한 수익 발생
월배당 ETF는 말 그대로 매 월 배당금이 지급되는 ETF로 월급에 보너스처럼 일정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월배당 ETF를 월세, 공과금 등 매달 발생하는 지출을 충당하거나 은퇴자금 등 매달 현금흐름 창출이 필요한 투자자는 고려해 볼 만합니다. - 연금계좌로 투자 시 낮은 세율
연금저축펀드와 개인형퇴직연금(IRP)를 통해 월배당 ETF에 투자하면 세율이 3.3~5.5%로 배당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인 15.4%에 비해 훨씬 낮은 세율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국내에 상장하는 ETF는 ISA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합니다. - 다양한 상품과 낮은 운용보수
월배당 ETF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월배당 ETF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운용사끼리 경쟁이 붙어 운용보수가 0.03~0.05% 사이거나 심지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배당 다우존스' 상품의 경우 총보수를 0.01%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운용사는 제 살 깎아먹기일 수 있으나, 투자자에겐 우선 저렴한 운용보수가 큰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월배당 ETF의 단점
- 배당소득세
만약 월배당 ETF가 국내주식형이라면 분배금에만 세금이 부과되지만 그 외 해외 주식·채권·리츠형 등 기타 ETF에는 분배금과 매도 차익에 대해서도 세금을 내야 합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월배당 ETF 대부분이 세금을 2번 내야 하는 해외 주식형임을 감안해야 합니다. - 금융소득 종합과세
배당과 이자 소득을 포함해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으로 6.6~49.5%의 세율을 적용받습니다. 만약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라면 청년희망적금, 청년도약계좌와 같은 정부 주도형 상품도 가입할 수 없으니 기혼자일 경우 부부가 둘이 나누어 투자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생각보다 낮은 분배금
여러 월배당 ETF는 사실상 분기 배당을 월배당으로 바꾸어 출시하는 단순한 형태의 상품이 많습니다. 또한 평균 배당 수익률 자체가 낮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월배당 ETF를 출시하다 보니 실제 극미한 월 분배금에 그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 예로,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 S&P 500'은 S&P 500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는데, 이 지수의 평균 배당수익이 1.65%입니다. 이걸 월배당으로 나누어 준다고 생각하면 일반적인 개미 투자자들은 커피 한잔 값을 벌기도 어려울 겁니다.
ETF별 적용되는 세금 | |||
시점 | 세금 종류 | 국내 주식형 ETF | 기타 ETF |
분배금 수령 시 | 배당소득세 | 분배금의 15.4% | 분배금과 과표기준각격 증가분 중 작은 금액의 15.4% |
ETF 매도로 차액 발생 시 | 없음 | 투자한 기간 동안의 매매 차익과 과표기준가 증가분 중 작은 금액의 15.4% | |
ETF 매도 시 | 증권거래세 | 없음 | 없음 |
국내 월배당 ETF 추천
미래에셋자산운용
- TIGER 미국배당 +7% 프리미엄다우존스
기초지수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6% Premium Covered Call 지수로 2023년 6월 20일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월배당 ETF입니다. 순자산규모가 3,200억 원에 달하며 1주당 가격은 1만 원 대이고 월 분배금은 80~90원 사이입니다. 총보수는 0.39%로 꽤 높은 편에 속합니다. -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 TOP10
FnGuide 은행고배당플러스 TOP10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며 2023년 10월 17일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비교적 신생아에 속하는 상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 순자산규모가 1,500억 원을 초과했습니다. 추종지수는 상업은행인 종목 중 3년 연속 현금 배당을 한 종목 및 유가증권시장의 예상배당 수익률 이상 종목을 대상으로 시가총액이 높은 순으로 10 종목을 선정하여 지수를 구성합니다. 운용보수는 0.3%이며 지난 2024년 1월 월배당을 처음으로 지급했으며 이때 분배금은 61원이었습니다. 주당 가격은 1번에 소개한 상품과 거의 비슷합니다.
KB자산운용
- KBSTAR 미국 S&P배당
최소 50년 이상 배당성장을 입증한 미국 대표 기업에 투자하며 기초지수로 S&P Dividend Monarchs Index를 추종합니다. 2023년 6월 27일에 KB자산운용이 출시했으며 현재 순자산 규모는 81억 원 정도입니다. 총보수는 0.05%로 매우 낮게 책정되었으며, 매월 25~30원 정도의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미국에서 50년 이상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한 기업들에 투자하므로 인플레이션 등 경기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 KBSTAR 미국채 30년 커버드콜(합성)
미국 30년 장기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한 커버드콜 전략으로 수익을 높이면서 손실을 방어하도록 설계된 상품입니다. 기초지수는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TLT) 2% OTM Covered Call Index로 불과 출시된 지 두 달도 되지 않은 신생아입니다. 그럼에도 벌써 순자산규모가 244억 원을 초과했습니다. 현재 1주당 가격이 9,700원대인 상품인데 첫 월분배금이 97원으로 굉장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
한국투자자산운용
- ACE 글로벌인컴 TOP10 SOLACTIVE
미국 상장 ETF 중 높은 배당수익률과 분배 일관성이 우수한 ETF TOP10 종목으로 구성되었으며 Solactive Global Superior Income TOP 10 Price Return Index를 추종합니다. 주식형 ETF 5개와 채권형 ETF 5개로 구성되어 분산투자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현재 순자산총액은 82억 원으로 2023년 7월 11일에 출시되었습니다. 총보수는 연 0.24%이며 매월 60~90원 사이의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 ACE 미국 30년 국채액티브(H)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을 편입하는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를 비교지수로 미국 초 장기 국채 가격 움직임을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하는 월 배당 ETF입니다. 총보수가 0.05%로 매우 낮으며 순자산은 7,311억 원으로 굉장히 높습니다. 현재가가 8,800원 정도로 월배당금은 20~40원 사이로 지급됩니다.
해외 월배당 ETF 추천
JEPI - 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
미국 월배당 ETF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상품인 JEPI입니다. 총 운용자산이 38조 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ETF입니다. 풋옵션(판매)과 미국 대장주들을 결합하여 운용되며, 출시 이후 3년간 배당수익률이 연평균 10%를 넘기는 엄청난 수익률을 자랑합니다. 월배당금은 $0.3~$0.5 사이에서 지급됩니다.
JEPQ - JPMorgan Nasdaq Equity Premium Income ETF
연 11.7%의 배당률을 자랑하는 JPMorgan의 또 하나의 월배당 ETF로 S&P500이 아닌 Nasdaq 100을 기초자산으로 합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을 담고 있으며 연 9%대의 배당률을 보입니다. 매달 $0.3~$0.5 정도의 월배당금을 지급합니다.
QYLD - 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 ETF
QYLD는 2013년에 출시되어 올해로 10년을 넘긴 짬바 있는 ETF입니다. 연 배당률은 11.5%로 상당히 높으며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합니다. 포트폴리오는 JEPQ와 매우 비슷한 대신 총 102개 주를 담고 있어 diversificatio이 높습니다. 월배당금은 $0.15~$0.20 달러 사이에서 지급되며 수익률이 좋을 땐 $0.4 이상 지급한 적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월배당 ETF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월배당이라는 것은 분기배당에 몰아서 받을 배당금을 나누어 받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달 배당금이 통장에 찍히면 기분은 좋겠지만, 정말 기분이 좋을 만큼 큰 배당수익을 올리려면 월배당 ETF에 상당금액을 넣어두어야 하겠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복리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분기 배당 ETF도 살펴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