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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날짜, 보고서, 대처방안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7월 4일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안정성을 결국 인정하면서, 기시다 총리는 IAEA의 최종 보고서를 바탕으로 '여름쯤' 오염수를 해양 방류한다는 계획을 8월로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오염수 방류는 과연 안전한 것인지, 언제 방류될 예정이며, 개인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오염수 방류 날짜
일본 오염수 방류 날짜

목차

  •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날짜
  • IAEA 최종 보고서 내용
  • 일본이 해양 방류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
  • 오염수가 위험한 이유(반대 서명 하기)

 

방사능 오염수 방류 날짜

지난 5일 일본의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처리수: 일본 정부 명칭) 해양 방류 시기를 8월 중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일본이 앞으로 30년 동안 방류한다는 오염수의 양은 무려 130만 톤이며 방류 규모는 하루 최대 50만 리터에 이를 전망이라고 합니다.

 

일본 오염수 방류 날짜
일본 오염수 방류 날짜

 

일본 정부의 계획은 이렇습니다. 오염수에 함유된 방사성 물질 중 세슘, 스트론튬과 같은 62개의 핵종은 알프스(ALPS)라 불리는 다핵종제거설비로 걸러내 배출 가능한 기준까지 걸러내고, ALPS로도 처리되지 않는 삼중수소는 바닷물로 희석해 해양 배출 기준인 6만 베크렐(Bq)/L의 40분의 1까지 낮춰 방류하는 것입니다.

 

2021년 4월 일본은 오염수 해양방류를 결정한 후 IAEA에 계획 안정성 검토를 요청했는데요. 2년간 11개국 원전 전문가들로 구성된 IAEA는 6차례에 걸친 보고서에 일본의 해양 방류가 "안정성과 신뢰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일본 오염수 방류 날짜

당연히 일본은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는 주장을 꾸준히 펼쳐왔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파손된 후쿠시마 원자로의 핵연료봉을 냉각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대량의 오염수를 ALPS로 처리했으니 이를 '처리수'라고 부르며 여러 근거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정화장치(ALPS)로 한 번 오염물질을 걸러내고 이를 바닷물로 재차 희석해 방류하므로 인체 피폭선량은 사람이 자연에서 1년간 받는 방사선량의 5만 분의 1 수준이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ALPS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는 해양 배출 기준의 1/40까지 비율을 낮추어 내보낼 것이므로 해양 생태계는 물론 이웃 국가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말합니다.

 

일본 오염수 방류 날짜
일본 오염수 방류 날짜

 

IAEA의 최종 보고서 내용

 

 

 

그럼 IAEA는 어떤 이유로 일본의 계획이 '안전하다'라고 평가했을까요?

 

일본 오염수 방류 날짜

 

IAEA는 지난 2023년 5월 일본의 원자력 규제 기관 TEPCO(도쿄전력)를 평가하며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핵종을 '정확하고 정밀하게 측정해 낼' 능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본의 ALPS 기술력을 인정하면서 향후 수십 년 간 ALPS로 처리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은 국제 기준과 일치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물론 IAEA의 검증 TF(태스크포스)는 과학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한국, 중국, 영국,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러시아, 베트남, 캐나다, 아르헨티나, 마셜제도 등 11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인 IAEA가 설립된 목적 자체가 핵 에너지의 평화로운 사용을 장려하고 원자력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일인 것을 생각하면 과연 조사 내용이 무조건 '공평한' 처사라고 생각할 수 있는지 자연스러운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 오염수 방류 날짜
일본 오염수 방류 날짜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IAEA의 검증 범위가 그저 일본이 오염수를 배출하는 계획과 이행 과정이 IAEA 국제기준에 부합한 지 여부일 뿐 오염수가 정말로 해양 방류되어도 안전한지 등 모든 위험과 관련된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IAEA의 조사 결과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죠.

 

IAEA의 최종보고서 원문과 한글 번역본을 공유해 드리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씩 들어가 읽어보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일본 오염수 방류 날짜
일본 오염수 방류 날짜

 

 

일본이 해양 방류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

일본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가장 값싸고 빠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일본 후쿠시마에서는 매일 100 제곱미터에 가까운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냉각수를 주입하고 있는데 더 이상 오염수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마저 부족해지고 있다 보니 해결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일본은 이에 대해 해양 방류를 포함해 대기 방출, 또는 그 두 가지를 병행하는 방법까지 총 3가지 안을 고려했었습니다. 그러나 대기에 방출하는 방법은 물에 희석해 바다로 내보내는 것보다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예측하기가 더 어렵고, 원전사고 이전에도 해양 방류를 시행한 적이 있으니 설계와 운영이 더 수월하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대기 방출은 지상에 저장소를 계속 확보하고 있어야 하며 고온에서 오염수를 증발시키는 과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돈도 훨씬 더 많이 들어갑니다. 그린피스가 2019년에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2016년 기준으로 34억 엔(366억 원)이면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일본 오염수 방류 날짜
일본 오염수 방류 날짜

 

오염수가 위험한 이유(반대 서명)

IAEA의 조사 결과는 일본의 해양 방류 방안과 오염수의 방사능 물질 기준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고 안전하다고 말하지만 그저 안심하기에는 걱정이 되기 마련입니다. 일본의 주장대로라면 ALPS로는 오염수의 삼중수소를 걸러내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삼중수소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여성의 가임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심할 경우 불임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다에 방류되어 해양 생물 체내에 삼중수소가 축적되면 물고기 등 어류의 생식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본 오염수 방류 날짜
일본 오염수 방류 날짜

 

그러나 IAEA는 APLS가 30년 넘는 기간 동안 단 한 번의 고장도 없이 성능 유지를 할 수 있는지, 미미하다고 주장하지만 오염수에 담긴 삼중수소가 장기적으로 해양 생태계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등 수많은 경우의 수에 대해 모두 검토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보고서에는 "보고서에 포함된 정보의 정확성 유지를 위한 많은 주의를 기울였지만 IAEA와 그 회원국은 보고서의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일본 오염수 방류 날짜

 

일본의 결정을 지지하는 것과 다름없는 IAEA의 최종 보고서 발표로 일본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결정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본 오염수 방류 날짜
일본 오염수 방류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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